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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시작합니다.
이 부분은 꼭 이해하고 넘어갔으면 좋겠다.
주식 매매를 하다 보면 승률에 집착하기 쉽다.
10번 매매해서 8번 수익을 냈다.
그러면 승률이 80%다.
상당히 좋아 보인다.
그런데 과연 돈을 벌었을까?
다음 두 가지 상황을 비교해 보자.
첫 번째 매매자는 10번 중 8번 이기고 2번 진다.
이겼을 때 평균 1만 원을 벌고, 졌을 때 평균 5만 원을 잃는다.
총수익은 다음과 같다.
8번 × 1만 원 = 8만 원
2번 × 5만 원 = 10만 원
결과적으로 2만 원 손실이다.
승률은 80%인데도 돈을 잃었다.
반대로 두 번째 매매자는 10번 중 4번 이기고 6번 진다.
이겼을 때 평균 5만 원을 벌고, 졌을 때 평균 1만 원을 잃는다.
4번 × 5만 원 = 20만 원
6번 × 1만 원 = 6만 원
결과적으로 14만 원 수익이다.
승률은 40%밖에 되지 않지만 수익이 발생했다.
물론 실제 결과에서는 거래 비용과 체결 오차까지 고려해야 한다. 여기서는 비교를 위해 그런 비용을 제외했다.
여기서 알 수 있는 것은 명확하다.
승률이 높다는 사실만으로 수익성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평균적으로 얼마를 벌고 얼마를 잃는지다.
이를 매매의 기대값이라는 개념으로 생각할 수 있다.
간단히 표현하면 다음과 같다.
기대값 = 승률 × 평균 수익 - 패배율 × 평균 손실
이 값이 거래 비용까지 고려했을 때 양수라면, 같은 조건의 매매를 충분히 반복했을 때 수익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반대로 기대값이 음수라면 승률이 높더라도 장기적으로 불리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급등주에서 작은 수익을 여러 번 챙기다가 한 번의 급락으로 그 수익을 전부 토해 내는 패턴을 반복한다면, 승률이 높아도 계좌는 줄어들 수 있다.
반대로 모든 손절을 짧게 가져간다고 무조건 좋은 것도 아니다.
너무 자주 손절해서 작은 손실이 누적되면 수익이 나기 어려울 수 있다.
그러니 매매를 복기할 때는 단순히 이겼는지 졌는지만 기록하지 말자.
최소한 다음 항목을 기록하는 것이 좋다.
진입 이유 진입 가격과 청산 가격 손익 금액과 수익률 계획한 손절 기준을 지켰는지 진입 당시 거래량과 주가 위치 어떤 뉴스나 재료를 근거로 삼았는지 매매가 성공하거나 실패한 이유
이 기록이 쌓이면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조금씩 확인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뉴스가 나온 직후 매매에서는 수익이 나는데, 이미 50% 이상 오른 종목을 추격매수할 때 손실이 반복될 수 있다.
또는 프리마켓에서는 수익이 나지만 정규장 개장 직후에는 손실이 커질 수도 있다.
이런 패턴을 발견해야 자신에게 맞는 매매 방식을 발전시킬 수 있다.
다만 10번, 20번의 결과만으로 전략이 검증됐다고 단정하지는 말자. 표본이 적으면 운의 영향이 매우 클 수 있다.
내가 잘한다고 생각하는 매매와 실제로 돈을 벌어 주는 매매는 다를 수 있다.
이 둘을 구분하는 데 매매일지가 필요하다.
급등주를 하는 사람들에게 흔히 탐욕을 조심하라고 한다.
더 오를 것 같아서 매도하지 못하고, 수익을 더 크게 만들려고 욕심을 부린다는 이야기다.
물론 탐욕은 위험하다.
하지만 내가 생각하기에 그에 못지않게 위험한 것이 있다.
바로 조급함이다.
탐욕은 이미 가진 수익을 더 크게 만들고 싶어 하는 마음이라면, 조급함은 아직 얻지 못한 수익을 빨리 얻고 싶어 하는 마음에 가깝다.
예를 들어 보자.
오늘 미국 시장에 특별히 눈에 띄는 종목이 없다.
거래량이 부족하거나 뉴스가 애매하고, 차트도 마음에 들지 않는다.
이럴 때는 매매하지 않는 것도 선택지다.
그런데 가만히 있으면 돈을 벌지 못한다는 생각이 든다.
다른 사람들은 벌고 있는 것 같고, 커뮤니티에는 수익 인증이 올라온다.
그러면 점점 마음이 급해진다.
'나도 뭐라도 해야 하는 거 아닌가?'
결국 평소라면 거들떠보지도 않을 종목을 매수하고 자신이 정한 매매 기준과 다른 상황에서 매수한다.
이런 매매는 시작부터 불리할 수 있다.
종목을 고른 이유가 좋은 기회를 발견했기 때문이 아니라,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 불편했기 때문이다.
여기서 한 가지 기억하자.
매매하지 않는 시간도 매매의 일부다.
급등주 시장은 매일 기회를 제공하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모든 기회가 좋은 기회는 아니다.
어떤 날은 거래량과 뉴스가 모두 좋은 종목이 나타날 수 있다.
어떤 날은 상승하는 종목이 많아도 진입하기 좋은 위치를 찾기 어려울 수 있다.
어떤 날은 내가 잘하는 유형의 종목이 아예 없을 수도 있다.
그럴 때 쉬는 것은 기회를 놓치는 행동이 아니라, 자신의 기준을 지키는 행동일 수 있다.
물론 쉬었다고 해서 다음 날 반드시 좋은 기회가 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근거가 부족한 매매를 억지로 반복할 필요도 없다.
시장에서 돈을 벌려면 매수 버튼을 누르는 기술뿐 아니라 누르지 않을 때를 판단하는 기술도 필요하다.
그리고 이 조급함은 커뮤니티를 볼 때 더 심해지기도 한다.
다른 사람이 300%를 먹었다는 글을 보면 배가 아프다.
나는 겨우 5%를 먹었는데 누군가는 하루 만에 한 달 월급을 벌었다고 한다.
그 순간부터 내 매매 기준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수익률이 기준이 된다.
그런데 커뮤니티에서 보이는 수익 인증만으로는 그 사람의 전체 매매 성과를 알 수 없다.
손실을 얼마나 봤는지, 계좌 전체가 얼마인지, 얼마나 큰 위험을 감수했는지 모른다.
성공한 매매만 공개했을 가능성도 있다.
남의 수익률은 참고할 수 있어도 내 매매의 기준으로 삼을 수는 없다.
남이 100%를 먹었다고 해서 내가 100%를 먹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남이 1,000만 원을 벌었다고 해서 내가 같은 금액을 벌어야 하는 것도 아니다.
자신의 자금 규모와 감당 가능한 손실, 매매 방식이 모두 다르기 때문이다.
급등주 매매는 남과 수익률 경쟁을 하는 순간 점점 위험해질 수 있다.
다른 사람의 수익을 부러워하기보다 내 계좌가 어떤 방식으로 수익을 내고 손실을 보는지 확인하자.
손절이라는 말을 들으면 기분부터 나빠지는 사람들이 있다.
손절은 내가 틀렸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행동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특히 매수할 때 확신이 강했다면 더 그렇다.
뉴스도 확인했고, 거래량도 터졌고, 차트도 좋아 보였다.
그런데 주가가 떨어진다.
이때 손절하면 내가 분석을 잘못했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 같고, 손절하고 나서 반등하면 괜히 팔았다는 생각까지 든다.
그래서 손절을 미루게 된다.
하지만 손절은 반드시 처음의 분석이 완전히 틀렸다는 뜻은 아니다.
내가 예상한 방향이 맞았더라도 진입 시점이 잘못됐을 수 있다.
종목의 재료는 여전히 유효하지만 시장 전체가 급락할 수 있다.
매수세가 강하다고 판단했는데 예상보다 빠르게 매도 물량이 나올 수도 있다.
시장에서는 내가 통제할 수 없는 요소가 많다.
그러므로 손절을 할 때는 자신의 판단을 무조건 부정하기보다, 미리 정한 매매 조건이 충족됐는지를 확인하는 편이 낫다.
예를 들어 특정 가격을 지지할 것으로 보고 매수했다면 그 가격이 무너졌을 때 매매 근거가 얼마나 훼손됐는지 판단할 수 있다.
돌파 매매를 했다면 돌파가 실패하고 다시 기존 가격 아래로 밀릴 때 어떤 대응을 할지 미리 정할 수 있다.
물론 모든 매매에 동일한 손절 기준을 적용할 수는 없다.
종목의 변동성, 유동성, 진입 근거에 따라 기준은 달라질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손실이 난 뒤에 그때그때 이유를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니라, 매수 전에 계획을 세우는 것이다.
그리고 손절한 뒤 주가가 다시 상승할 수도 있다.
이건 받아들여야 한다.
손절 후 반등하는 상황을 완전히 피할 수는 없다.
하지만 반대로 손절을 미뤘다가 주가가 계속 하락하는 상황도 있다.
우리는 두 상황을 모두 고려해야 한다.
손절 후 반등했다는 사실만으로 손절이 잘못됐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당시 기준에 따라 합리적으로 대응했는지가 더 중요하다.
매매를 잘하는 사람도 손실을 본다.
차이는 손실이 발생했을 때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있다.
손실을 인정하지 못하는 사람은 시장이 자신에게 유리하게 움직이기를 기다린다.
반면 손실을 관리하는 사람은 자신의 판단이 틀렸을 가능성까지 계획에 포함한다.
손절을 잘한다는 것은 매번 정확한 바닥과 고점을 맞힌다는 뜻이 아니다. 틀렸을 때 계좌가 감당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대응한다는 뜻이다.
그리고 한 가지 더.
손절 주문을 걸어 두었다고 해서 실제 손실이 반드시 계획한 금액에서 끝나는 것은 아니다.
급락, 거래정지, 거래량 부족, 넓은 스프레드 등으로 인해 원하는 가격에 매도하지 못할 수 있다.
그러니 손절 가격만 믿고 지나치게 큰 포지션을 잡는 것은 피해야 한다.
손절과 포지션 크기 관리는 함께 움직여야 한다.
급등주를 처음 시작할 때는 누구나 꿈이 있다.
하루 5%씩만 벌면 얼마나 좋을까?
하루 10%씩 복리로 굴리면 금방 큰돈이 되지 않을까?
실제로 계산기를 두드려 보면 엄청난 숫자가 나온다.
100만 원으로 시작해서 매일 10%씩 복리 수익을 낸다면, 10일 뒤에는 약 259만 원이 된다.
20일 뒤에는 약 673만 원이 된다.
30일 뒤에는 약 1,745만 원이 된다.
수익률만 보면 정말 놀랍다.
그런데 여기에는 중요한 전제가 숨어 있다.
매일 10%의 수익을 낸다는 것이다.
매일 같은 수익률을 내는 것과 한 번의 매매에서 10% 수익을 내는 것은 완전히 다르다.
실제 시장에서는 수익이 나는 날도 있고 손실이 나는 날도 있다.
매매 기회가 없는 날도 있고, 예상치 못한 악재가 발생하는 날도 있다.
거래 비용과 세금 등도 고려해야 한다.
매일 일정한 수익률을 달성한다는 가정은 계산상으로는 가능하지만, 이를 현실적인 목표로 받아들이면 무리한 매매를 유도할 수 있다.
오늘 10%를 벌지 못했으니 더 위험한 종목을 찾아야 한다.
오늘 손실을 봤으니 내일은 20%를 벌어야 한다.
이런 식으로 목표 수익률을 반드시 달성해야 한다고 생각하면 매매 기준이 흔들리기 쉽다.
시장에는 내가 통제할 수 없는 요소가 많다.
내가 통제할 수 있는 것은 어떤 종목을 선택할지, 얼마를 매수할지, 어떤 조건에서 매매를 종료할지, 손실이 발생했을 때 어떻게 대응할지다.
그러므로 하루 목표 수익률보다 매매 과정의 기준을 관리하는 것이 낫다.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은 목표를 세울 수 있다.
매수 전에 진입 근거를 확인한다. 계획한 손실 한도를 지킨다. 근거가 없는 추격매수를 하지 않는다. 손실을 복구하기 위해 포지션을 무리하게 키우지 않는다. 매매가 끝나면 결과와 관계없이 기록을 남긴다.
이런 목표는 시장이 어떻게 움직이든 내가 실천했는지 확인할 수 있다.
반면 하루 10% 수익이라는 목표는 내가 통제할 수 없는 가격 움직임에 크게 좌우된다.
수익 목표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다.
다만 수익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무리하게 매매하는 상황은 피해야 한다.
수익률은 결과다.
매매 원칙은 과정이다.
결과를 원한다고 해서 과정을 무시하면 안 된다.
여기까지 읽었다면 손실이 위험하다는 사실은 충분히 이해했을 것이다.
그런데 의외로 큰 수익을 낸 뒤에도 문제가 생긴다.
처음에는 조심스럽게 매매한다.
100만 원으로 시작해서 10만 원을 벌었다.
계좌가 110만 원이 됐다.
그러면 자신감이 붙는다.
'이제 감을 잡은 것 같은데?'
다음 매매에서는 투자금을 늘린다.
또 수익이 난다.
'역시 내 판단이 맞았어.'
다시 투자금을 늘린다.
그러다 한 번 크게 손실을 본다.
이때 사람은 자신이 처음부터 보유하고 있던 돈과 최근에 번 돈을 다르게 느끼기도 한다.
최근에 번 돈은 공짜로 생긴 돈처럼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계좌에 들어 있는 돈은 모두 현재의 자산이다.
100만 원으로 시작해서 50만 원을 벌었다면 계좌에는 150만 원이 있다.
이때의 50만 원은 더 이상 시장에서 얻은 보너스가 아니다.
내가 지금 보유하고 있는 자금이다.
그 돈을 어떻게 운용할지는 다시 판단해야 한다.
수익이 났다고 해서 무조건 포지션을 늘릴 이유는 없다.
반대로 수익이 났다는 이유로 무조건 투자금을 줄여야 하는 것도 아니다.
중요한 것은 투자 규모가 자신의 매매 전략과 위험 관리 기준에 맞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특히 연속으로 수익이 발생했을 때는 조심할 필요가 있다.
몇 번의 성공만으로 자신의 매매 실력이 완전히 검증됐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
시장의 흐름이 우연히 자신의 매매 방식과 잘 맞았을 수도 있다.
운이 좋았을 가능성도 있다.
그러니 수익이 났을 때도 매매일지를 확인하고, 같은 전략이 반복해서 유효한지 살펴보자.
손실이 나면 자신을 의심하고, 수익이 나면 자신을 과신하는 것.
둘 다 경계해야 한다.
급등주에서는 자신감이 필요할 때도 있지만, 자신감이 근거를 대신해서는 안 된다.
지금까지 이야기한 내용을 정리해 보자.
급등주 매매에서 수익을 내는 데 필요한 기술은 앞으로 하나씩 다룰 예정이다.
호재 분석, 거래량, VWAP, 호가창, 체결 속도, 돌파 매매, 눌림목 등 공부할 내용은 많다.
하지만 그 기술을 배우기 전에 기본적인 원칙부터 만들어 놓는 것이 좋다.
내가 권하고 싶은 기본 원칙은 다음과 같다.
원칙 1. 매수 전에 손실 시나리오부터 생각한다
주가가 오를 때 얼마를 벌 수 있는지만 생각하지 말자.
내 판단이 틀렸을 때 어떤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지, 그때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도 생각해야 한다.
매수 이유가 무효화되는 조건을 정하고, 손실이 발생해도 계좌 전체가 흔들리지 않을 정도로 포지션 크기를 조절하자.
원칙 2. 자신만의 매매 기준을 만들고 지킨다.
사람마다 매매하는 방식과 스타일이 다르다.
누군가는 눌림목 매매를 선호하고, 누군가는 1분봉 기준 장대양봉에 탑승해 3초 스캘핑을 할지도 모른다.
자신에게 잘 맞는 매매 기준과 스타일을 정하고 반드시 지키자.
원칙 3. 손실을 복구하기 위해 매매하지 않는다
손실이 발생했다고 해서 반드시 다음 매매에서 복구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복구를 목표로 삼으면 매매 기준이 흔들릴 수 있다.
다음 매매는 이전 손실과 별개로 판단하자.
좋은 기회가 없다면 쉬는 것도 방법이다.
원칙 4. 수익률보다 매매의 질을 확인한다
한 번에 50%를 먹었다고 해서 반드시 좋은 매매였던 것은 아니다.
반대로 계획대로 진입하고 손절했는데 손실이 발생했다고 해서 반드시 나쁜 매매였던 것도 아니다.
매매 결과에는 운이 영향을 미친다.
그러니 결과뿐 아니라 진입 근거와 위험 관리가 적절했는지도 함께 평가하자.
원칙 5. 자신의 매매 기록을 남긴다
기억은 생각보다 정확하지 않다.
수익이 났던 매매는 선명하게 기억하고, 손실이 났던 매매는 합리화하기 쉽다.
기록을 남기면 이런 편향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진입 이유, 손익, 거래 시간, 뉴스, 거래량, 손절 여부 등을 기록하고 일정 기간이 지난 뒤 분석하자.
원칙 6. 감정이 흔들리면 거래를 멈춘다
손실이 났다고 화가 나거나, 수익이 났다고 지나치게 흥분하거나, 반드시 오늘 돈을 벌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면 잠시 쉬자.
감정이 흔들리는 상태에서는 평소 지키던 원칙도 쉽게 무너진다.
시장은 내일도 열리지만, 무너진 계좌와 심리를 회복하는 데는 훨씬 긴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
원칙 7. 내가 감당할 수 있는 돈으로 매매한다
급등주에는 원금 손실 위험이 크다.
생활비, 대출금 상환에 필요한 돈, 가까운 시일 안에 반드시 사용해야 하는 돈으로 무리하게 매매하지 말자.
손실이 발생했을 때 생활 자체가 흔들릴 정도라면 투자 규모를 다시 생각해야 한다.
나는 급등주를 매매하면서 좋은 경험도 했고, 좋지 않은 경험도 했다.
수익을 낼 때는 이 시장이 정말 매력적으로 느껴진다.
짧은 시간에 큰 수익을 낼 수 있고, 자신의 판단이 맞았을 때 결과가 빠르게 나타난다.
하지만 그만큼 손실도 빠르게 발생할 수 있다.
그리고 돈을 잃은 뒤에는 누구나 자신만의 복구 시나리오를 만들기 시작한다.
다음 종목에서 복구하면 된다.
이번에는 비중을 더 크게 넣으면 된다.
조금만 더 기다리면 반등할 것이다.
이런 생각들이 항상 틀렸다는 뜻은 아니다.
문제는 그런 판단을 뒷받침하는 근거가 있는지, 아니면 단순히 손실을 인정하기 싫어서 만들어 낸 생각인지 구분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그래서 나는 급등주 매매를 공부할 때 화려한 수익 인증만 볼 것이 아니라, 손실을 관리하는 방법도 함께 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가이드에서도 무조건 몇 배짜리 종목을 찾는 방법이나, 반드시 수익이 나는 매매법 같은 이야기를 하지는 않을 것이다. 에초에 불가능하기도 하고.
대신 실제 매매에서 어떤 요소를 확인해야 하는지, 어떤 상황에서 위험이 커지는지, 어떤 기준을 세워야 하는지 하나씩 정리해 보려고 한다.
물론 나 역시 모든 상황을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앞으로 다룰 내용도 모든 종목에서 통하는 절대적인 공식은 아니다.
시장 상황과 종목의 특성에 따라 결과는 달라질 수 있다.
그러니 이 글을 읽는 사람들도 무조건 따라 하기보다는 자신의 매매 방식에 맞는지 확인하고, 실제로 적용할 때는 충분히 검토했으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만 기억하자.
급등주 시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사람은 하루 만에 몇 배를 번 사람일 수 있다.
하지만 우리가 정말 배워야 할 사람은 단 한 번의 대박을 낸 사람이 아니라, 자신의 매매를 계속 개선하면서 손실을 관리하고 오랫동안 시장에 남아 있는 사람일지도 모른다.
수익은 중요하다.
돈을 벌려고 주식 하는 것이니까.
하지만 수익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계좌를 지키는 일을 잊어서는 안 된다.
+200%를 먹는 방법도 중요하지만, -80%를 맞을 상황을 어떻게 피하고 대응할지도 중요하다.
좋은 기회가 왔을 때 참여할 수 있도록 자금을 남겨 두고, 판단이 틀렸을 때 다시 기회를 기다릴 수 있는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한 방을 노리는 사람은 많다. 한 방을 노리다가 퇴장하지 않는 사람이 되자.
다음 편에서는 본격적으로 실전 매매 이야기를 해 보겠다.
바로 추격매수에 관한 이야기다.
이미 50%, 100%씩 오른 종목은 도대체 언제 사야 할까?
강한 호재가 나온 종목은 무조건 매수해도 될까?
뉴스가 좋은데 주가는 왜 떨어질까?
급등주를 매매한다면 누구나 한 번쯤 고민해 봤을 내용들이다.
다음 편에서는 이런 상황을 어떻게 구분하고, 어떤 기준으로 매매 기회를 판단할 수 있는지 정리해 보겠다.
급등주는 기회를 잡는 게임이기도 하지만, 그 기회를 다시 잡을 수 있도록 살아남는 게임이기도 하다.
추신. 이 시리즈는 필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절대 정답이 아닙니다. (사실 정답이라고 생각합니다. 제발 여러분의 돈을 소중히 다뤄주세요. 제발)
매매는 자기 자신의 선택이고 책임도 자신이 집시다.
개인 의견이에요 · 투자 판단과 손실은 본인 몫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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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감사합니다 언노님!!!
기법의 디테일을 잘 풀어서 설명해주셨네요 1. 손익비 2. 매매일지 3. 포모매매금지 4. 자신만의 기법확립 5. 시드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