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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편에서는 달리는 차트에 뇌동매매로 뛰어드는 추격매수의 위험성과 오퍼링, 3봉의 함정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그렇다면 차트가 안정되고 내가 원하는 기회가 왔을 때, 실제로 매수 버튼을 누를지 말지 결정짓는 마지막 1초의 근거는 어디서 찾아야 할까요?
그 답이 바로 호가창(Level 2)과 체결창(Time and Sales)입니다.
급등주를 매매할 때 차트(1분봉 등)가 '과거의 잔상'이라면, 호가창과 체결창은 '지금 이 순간 벌어지는 진짜 전쟁터' 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초보자들이 호가창을 볼 때 거대한 착각을 합니다. 매수 호가에 물량이 수십만 주 쌓여 있으면 "오, 지지선 단단하네!" 하고 사고, 매도 호가에 큰 물량이 깔려 있으면 "저항이 심하니까 못 가겠네" 하고 도망칩니다.
미국 급등주판에서 세력들은 정확히 이 심리를 이용해 개미들의 돈을 갈취하죠. 오늘 3편에서는 호가창이 급등주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지, 세력들의 속임수를 어떻게 간파하고 실전에 활용해야 하는지 정리해 보겠습니다.
그리고 호가창은 매매 세력의 의도를 읽어 내는데 큰 도움을 줍니다, 다만 이 부분은 저의 감?의 영역이라서 설명하기가 힘드네요...뭔가 쌔한 기분이 든다거나 근거 없는 자신감이 생기고 하는데 음...설명을 못하겠어요. 경험의 영역인 것 같습니다.
미국 나스닥 급등주(소형주/동전주)는 한국 주식 시장과 호가 구조가 조금 다르다. 한국은 호가창 하나에 전체 주문량이 비교적 선명하게 보이지만, 미국 시장은 수많은 마켓메이커(MM - Market Maker)와 ECN(전자거래소: ARCA, NSDQ, BATS, EDGX 등) 네트워크가 얽혀 있다.
여기서 호가창(Level 2)이 가진 특징은 크게 세 가지다.
①. 호가창에 보이는 물량은 '진짜 주문'이 아닐 수 있다 (허매수 / 허매도)
버튼 하나로 0.001초 만에 취소할 수 있는 주문들이 수두룩하다. 매수벽이 두껍다고 안전한 게 아니라, 개미들을 안심시켜 고점에 물량을 떠넘기기 위한 '미끼(Spoofing)'일 가능성이 있다.
② 진짜 정보는 호가창이 아니라 '체결창(Time and Sales)'에 있다.
호가창에 걸려있는 주문(지정가)은 허상일 수 있지만, 체결창에 찍히는 빨간색(매수 체결)과 파란색(매도 체결) 숫자는 이미 거래가 완료된 '팩트'다.
③ 호가창은 호재 발표 직후 '진짜 유동성'의 존재 여부를 보여준다.
뉴스가 아무리 좋아도 호가창에 거래되는 매수·매도 잔량이 텅텅 비어있다면, 내가 매수했을 때 제때 팔고 나오지 못하는 슬리피지(체결 오차) 위험에 노출된다.
급등주판에서 세력들은 호가창을 이용해 개미들의 심리를 자유자재로 요리한다.
매수 1~3호가 아래에 50만 주, 100만 주짜리 거대한 매수 잔량이 깔린다.
개미의 착각"와, 바닥에 든든하게 받쳐주는 세력이 있네! 여기 밑으로는 안 떨어지겠다."
실제 세력의 의도매수벽을 보고 안심한 개미들이 그 위 호가에서 시장가로 따라 사게 만든다. 그리고 주가가 그 매수벽 근처로 밀려 내려오는 순간, 세력은 매수 주문을 0.1초 만에 취소하고 자취를 감춘다. 매수벽은 지지선이 아니라 '착시 효과'다.
반대로 상단 매도 호가에 30만 주, 50만 주짜리 거대한 매도 물량이 가로막고 있다.
개미의 착각"위로 물량이 너무 많아서 오늘 못 올라가겠네. 팔고 나가야겠다."
실제 세력의 의도개미들에게 공포감을 주어 물량을 밑에서 던지게(손절) 만든다. 세력이 밑에서 개미 물량을 다 받아 먹은 뒤, 그 거대한 매도벽을 단 몇 초 만에 시장가 매수로 씹어 먹거나 주문을 취소시키며 솟구쳐 올린다.
호가창에는 겨우 1,000주밖에 안 보이는데, 매도 체결창에는 1,000주가 계속 체결되면서 주가가 전혀 올라가지 못하는 현상이다. 세력이 알고리즘을 이용해 거대한 물량을 소액 단위로 분할하여 매도 호가에 자동으로 채워 넣는 기술이다. 호가창 상에는 물량이 적어 보이지만 주가가 뚫지 못하고 비틀거린다면 '진짜 대량 매도'가 진행 중인 것이다.
주의! 모든 매수, 매도벽이 가짜라는 것이 아닙니다. 벽만으로는 판단할 수 없고 체결이 동반되는지를 봐야 한다는 뜻입니다.
그렇다면 속임수가 난무하는 호가창에서 우리는 무엇을 봐야 할까?
호가창 옆에 붙어있는 체결창(Tape / Time and Sales)의 흘러가는 속도를 봐라.
진짜 상승 신호파란색(매도) 체결은 아주 드물고, 빨간색(매도 호가를 먹는 시장가 매수) 체결이 체결창을 도배하면서 미친 듯한 속도로 위로 올라갈 때 다. 이를 시장가 싹쓸이 매수(Sweep)라고 부른다.
가짜 상승 신호주가는 올라가는 것 같은데 체결창 속도가 뜸하고, 매수 호가에 체결되는 빨간색 불빛이 중간중간 섞여 나온다면 동력이 떨어진 상태다.
특히 급등주에서는 거래량(수급)이 정말 중요한데 거래량 없는 상승은 구라 상승일 가능성이 높으니 특히! 주의해야한다.
위에서 말했듯 매도벽이 두껍게 깔려있을 때가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
매도 호가에 20만 주가 걸려있는데, 체결창에서 1만 주, 5만 주, 10만 주 단위의 굵직한 시장가 매수 덩어리가 순식간에 매도벽을 뚫어버리는 지점이 있다.
이때는 진짜 세력의 수급이 들어온 것이므로, 매도벽이 뚫리는 직후나 그 부근 눌림에서 돌파 매매 타점을 잡을 수 있다.
스프레드란 '매도 1호가'와 '매수 1호가' 사이의 가격 격차를 말한다.
예: 매수 1호가 $1.00 / 매도 1호가 $1.05 (격차 5%)
이런 종목은 내가 $1.05에 매수하자마자 시장가로 팔면 곧바로 -5% 손실을 안고 시작한다.
급등주일수록 거래량이 몰려 스프레드가 촘촘한 종목만 매매해야 한다. 스프레드가 넓은 종목은 손절을 치고 싶어도 시장가가 밑으로 크게 밀려 계좌가 박살 난다.
마치 단타맵 상상매매에서 난 분명 1.75에서 매수 눌렀는데 1.78에 사지는 것처럼...(이 비유가 맞는건가...?)
① 호가창만 보고 매매하지 마라
호가창은 단기 틱(Tick) 단위의 움직임을 보여줄 뿐이다. 큰 그림인 일봉 위치, 분봉 추세, VWAP(거래량 가중 평균가), 주요 지지/저항선이 살아있는 상태에서 호가창을 보조 도구로 써야지, 호가창 하나만 보고 매수 버튼을 누르면 틱 단타의 노예가 된다.
② 프리마켓/애프터마켓의 호가창은 신뢰도가 떨어진다
정규장에 비해 유동성이 적은 시간대에는 단 몇천 주만으로도 호가창을 크게 흔들 수 있다. 장전 거래에서 보이는 두꺼운 호가 벽은 정규장이 열리면 거짓말처럼 사라지는 경우가 많다.
손절은 차트 기준이지, 호가창 기준이 아니다
"호가창에 매수 잔량이 많으니까 괜찮겠지" 하고 손절을 미루면 안 된다. 내가 생각한 분봉 지지선이나 VWAP이 깨지면 호가창에 무슨 물량이 떠 있든 즉시 손절하는 것이 1편에서 강조한 '생존'의 핵심이다.
급등주 단타에서 호가창과 체결창을 읽는 기술은 스캘퍼에게 강력한 무기가 된다.
하지만 나무(호가창)에 집중하다가 숲(전체 추세와 일봉 자리)을 보지 못하면, 세력이 쳐놓은 허매수 미끼에 걸려 고점에서 설거지 물량을 받아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한 줄 요약
호가창의 숫자는 거짓말을 할 수 있지만, 체결창에 찍히는 체결 속도와 진짜 거래량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허매수·허매도 벽에 속지 말고 진짜 체결을 봐라.
추신. 이 글은 전적으로 저의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정답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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