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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시즌이 이제 정말 끝을 앞두고 있습니다.
10월 한 달, 여러분과 같은 채팅방에서 같은 차트를 보며 웃고 탄식하고 또 웃었습니다. 새벽까지 킷 하나에 다 같이 숨죽이던 밤도, 누군가의 인증에 다 같이 박수 치던 순간도 저한테는 하나하나 다 기억에 남습니다.
정말 즐겁고, 정말 행복한 한 달이었습니다.
이유는 단순했습니다. 제가 급등주를 하면서 너무 불편했거든요.
이 종목이 왜 오르는지, 킷은 언제 풀리는지, 공시에 뭐가 숨어 있는지. 하나 알아내려면 창을 열 개씩 띄워 놓고 영어 공시를 붙잡고 있어야 했습니다. 정보를 얻기가 너무 힘들었고, 그래서 늘 한발 늦었습니다.
그러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만 이렇게 답답한 게 아닐 거라고. 어딘가에 나와 똑같이 밤새 차트 앞에서 헤매는 사람이 분명히 많을 거라고.
그 마음 하나로 시작한 사이트가, 지금은 매일 밤 수백 명이 모여 떠드는 곳이 됐습니다. 솔직히 과분합니다. 이렇게까지 아껴 주실 줄은 몰랐습니다.
돌이켜 보면 이 한 달 동안 제가 만든 건 빈 그릇 하나였습니다. 그 그릇을 채운 건 전부 여러분이었습니다.
새벽에 "이거 왜 안 돼요?" 하고 알려 주신 버그 하나하나가 단타맵을 고쳤습니다. "이런 거 있으면 좋겠다"는 한마디가 다음 날 새 기능이 됐습니다. 처음 온 분이 헤맬 때 먼저 답해 주신 분들, 몇 시간씩 공들여 가이드를 써 주신 분들, 물린 사람한테 손절하라고 쓴소리 해 주신 분들까지.
화면은 제가 그렸지만, 이곳을 사람이 있는 곳으로 만든 건 여러분입니다.
단타맵은 제가 만든 사이트가 아니라, 우리가 같이 만든 곳입니다.
찾아와 주시고, 떠들어 주시고, 버그 잡아 주시고, 서로 알려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그리고 이 한 달 동안 채팅방에서 정말 귀한 이야기들이 많이 나왔습니다. 흘러가 버리기엔 너무 아까워서, 한 달 치 채팅을 전부 다시 읽고 매매에 진짜 도움이 되는 말만 골라 정리했습니다. 말씀해 주신 분들 닉네임도 같이 남깁니다.
급등주에서 가장 많이 나온 이야기는 결국 이것이었습니다. 잘 먹는 법보다 덜 잃는 법.
급등주는 4일 벌어도 하루 손절 못 하면 깡통입니다.
나흘 동안 쌓은 수익도 손절 못 한 하루 한 번이면 다 날아갑니다. — 주식은음식
감으로 들어가지 말고, 이 순서대로 숫자를 먼저 정하세요. — 부산부자다
계좌를 통째로 넣으면 아무리 잘하는 사람도 흔들립니다. 반대로 비중을 작게 들어가면 초보도 저절로 침착해집니다. — 삼대팔백
시작도 마찬가지입니다. 처음부터 큰돈으로 하지 말고, 예전 시드의 5% 정도로 원칙을 훈련한 다음 실력이 증명되면 그때 늘리세요.
100만 원으로 수익을 못 내는 사람이 시드를 늘린다고 수익이 나지는 않습니다. — 데스시그널
전날 20만 원으로 80만 원을 벌어도 다음 날은 다시 20만 원으로 시작합니다. — 하따의신
하루 50만 원으로 고정하고, 번 돈은 본장이 끝나면 출금합니다. — 짝하게살게여짝하게
어제 번 돈까지 오늘 걸기 시작하면, 한 번 미끄러질 때 그동안 번 게 다 같이 사라집니다.
바닥이 안 보이는 하락에서는 물을 타지 말고, 반등이 올 때 손절하고 그 돈을 다른 곳에 쓰는 게 낫습니다. — 응이로다
5분봉에 받쳐 줄 지지선이 없다면 더더욱 그렇습니다. 이평선, 엔벨로프, 매물대 중 아무것도 없으면 물탈 자리가 아니라 나갈 자리입니다. — 데스시그널
화면을 못 보는 시간에는 반드시 로스컷을 걸어 두세요. 다만 −3%처럼 너무 좁으면 흔들기에 잘 털리니, 내 손절 구간에 맞게 잡는 게 좋습니다. — 급등주로돈좀벌어보자
+70%처럼 크게 수익이 났다면 절반을 먼저 익절하고, 나머지는 트레일링 스탑으로 따라가세요. 지지선까지 밀려도 본전은 지켜집니다. — 삼대팔백
좋은 매매는 들어가기 전에 이미 끝나 있습니다. 어디서 사고, 어디서 팔고, 어디서 손절할지 미리 정해 두는 것.
이번 달 단타는고독한것님이 채팅방에서 가장 많이 알려 주신 이야기입니다.
이전 고점과 도지 캔들 자리를 기준선으로 잡습니다.
가격이 그 저항을 맞고 내려가는 게 아니라 뚫고 올라갈 때 진입하고, 그 선을 그대로 손절선으로 씁니다.
기준을 먼저 잡아 두면 감정이 끼어들 틈이 없고, 실패해도 덜 잃습니다.
저점이나 지지선부터 전고점까지를 먹을 수 있는 폭으로 보고, 그만큼 감당할 손실 폭을 먼저 정합니다.
지금 가격에서 다음 저항까지 5%밖에 안 남았다면, 들어갈 이유가 없습니다.
기준 가격을 정해 1차, 2차, 3차로 나눠 진입하고, 그 가격을 지키지 못하면 손절합니다.
익절도 한 번에 정하지 않습니다.
셋이 다 뜰 때 정리합니다.
진입 후에는 오르는 걸 지켜보다가, 음봉이 직전 양봉의 몸통을 뚫고 내려오면 그때를 매도 시점으로 잡습니다.
자기 기준에 맞는 신호가 나오기 전에는 가격이 그 자리에 와도 들어가지 않습니다.
기준점이 확실한 종목은 읽기 쉽지만, 새로 튄 종목을 알림만 보고 무작정 따라 들어가면 다 털립니다.
"눌림목에만 매수하고 매매 횟수를 줄이니까 확실히 적더라도 수익으로 끝나네요" — 우리집이최고다
킷 종목은 몇 초 차이로 결과가 갈립니다. 이번 달 채팅방에서 실제로 겪고 나온 이야기들입니다.
요즘 상승 킷은 한 번 먹으면 바로 나와야 합니다.
상승 킷 직후 곧바로 하락 킷으로 처박히는 일이 많았습니다. — 인간공매도
빠져나와야 한다면 킷이 10초 남았을 때부터 시장가 매도에 손을 올려 두고, 풀리는 순간 바로 던지세요.
조금 더 받겠다고 버티다 다음 하락 킷에 또 갇힙니다. — 급등주로돈좀벌어보자
킷이 풀릴 때 시장가로 긁지 말고, 미리 지정가를 높게 걸어 두세요. 어차피 그보다 싼 재개 가격에 잡힙니다. — 응이로다
하락 킷이 걸려도 그 직전 5분 거래량이 적으면 가짜인 경우가 많고, 거래량이 크게 실린 하락 킷이 진짜 신호입니다.
실제로 17만 주, 5만 주짜리 하락 킷은 가짜였고 86만 주짜리 하락 킷이 진짜였습니다. — 주식은음식
순간적으로 말도 안 되게 튄 구간의 체결은 나스닥이 '명백한 오류 거래'로 한꺼번에 취소할 수 있습니다.
BIYA가 실제로 몇 분 사이 특정 가격 이상 체결이 전부 취소됐습니다. — minzi
순간 폭등에서 잡은 수익은 확정이 아닐 수 있습니다.
급등주에서 가장 무서운 건 차트가 아니라 공시입니다.
호재 뉴스는 띄우기 위한 명분인 경우가 많습니다. 믿을 건 공시입니다.
오퍼링, 상장폐지, ATM 같은 공시가 실제 정보이고, 나머지 잡뉴스는 이미 띄워 놓고 붙이는 이유인 경우가 많습니다. — 단타는고독한것
역분할 공시를 보고 '병합빔'을 노려 들어가면 10번 중 9번은 잃습니다. — 급등주사랑
병합은 보통 그 뒤에 희석이 따라오도록 준비된 경우가 많으니, 병합하는 종목은 공시를 꼭 확인하세요. — 푸리아이
1년 안에 이미 역분할한 종목이 다시 1달러 아래로 오래 머물면, 유예 기간 없이 상장폐지 절차로 갑니다. 또 병합으로 버틸 수도 없습니다. — 급등주사랑
증권신고서를 철회했다고 끝난 게 아닙니다.
기존 ATM의 종료 공시가 없으면 그 ATM은 아직 살아 있고, 그걸 크게 돌리면 +400% 오른 것도 그대로 꽂힙니다. — 데스시그널
행사가가 주당 $0.05 수준이라 주가가 얼마든 사실상 무조건 행사됩니다.
공시에서 언제 얼마만큼 행사할 수 있는지 일정과, 전부 행사되면 주식 수가 얼마나 늘어나는지를 꼭 확인하세요. — 추매절단
워런트 공시 직후 급락은 실시간으로 보고 있어도 손쓸 틈이 없습니다.
큰 비중으로 +20%였던 게 몇 초 만에 −70%가 된 경험담도 있었습니다. — 삼대팔백
결국 답은 비중 조절과 로스컷입니다. 오퍼링이나 워런트 소식이 있는 급락은 줍지 말고 버리세요. — 하따의신
푸리아이님이 정리해 주신 세 가지입니다.
큰 그림은 공시로 세우고, 그날그날 대응은 거래량과 1분봉으로 하면 됩니다.
FDA 같은 기대감 종목은 발표 2~7일 전에 오르는 경우가 많고, 승인 당일에 먹으려 하면 별로 못 먹습니다. — 단타는고독한것
거래량이 다시 붙는 시점에 타는 게 좋지만, 거래량이 갑자기 늘면서 음봉이 나오면 장대음봉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큽니다. — 급등주사랑
갑자기 급등했는데 거래대금이 1억 원도 안 된다면 설거지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30억 원 정도 거래대금이 붙은 채로 버틴다면 설거지가 아닐 가능성이 조금 더 높습니다. — 상따의신
횡보하다 VWAP을 돌파할 때 들어가고, 뚫으면 반 익절합니다.
지지 가격이 깨지면 다시 타점을 잡습니다. 진입은 언제나 손익비가 깔끔한 자리에서만 합니다. — UnknownData
세부 타점은 1분봉 이하로 보고, 지지와 저항은 5분봉에서 더 선명하게 확인하세요. — 삼대팔백
전날 차트를 1틱씩 넘기면서 '나라면 여기서 들어갈까'를 계속 연습해 보세요.
그렇게 보다 보면 언제 오르고 언제 떨어지는지, 어떤 거래량이 가짜인지, 이평선 어디서 멈추는지, 박스권과 헤드앤숄더가 하나씩 보이기 시작합니다. — 단타는고독한것
본장의 LULD 킷은 애프터장에서는 걸리지 않습니다.
−99%가 되든 끝없이 빠질 수 있으니, 본장에 킷 걸린 종목은 애프터장 전에 정리하세요. — 급등주로돈좀벌어보자
정규장 밖에서는 시장가 주문이 안 먹혀서, 걸어 둔 로스컷이 발동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 삼대팔백
애프터장에 시장가 익절 조건을 걸어 두고 자면 더 위험합니다.
호가가 얇을 때 순간 튄 한 틱에 조건이 발동해서, 생각한 가격의 절반도 안 되는 값에 팔린 경험담이 있었습니다. — 아르비빙
데이장 상한가는 프리장 대장까지는 될 수 있어도 본장 대장까지 이어지기는 어렵습니다. — Tanh
애프터 막판 강세 → 데이장 상한가 → 다음 날 데이장 하한가로 뒤집힌 경우도 있었습니다. — 데스시그널
장이 나쁠 땐 비중을 최대한 줄이고 매매 횟수를 크게 줄이는 게 최선입니다. — Arcturus
물린 종목을 버티는 걸 '리스크를 안 지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은 기회비용을 날리고 있는 겁니다.
반 익절을 해 두면 다시 밀려도 손해가 없어서 오히려 마음이 편합니다. — 단타는고독한것
본전을 기다리며 물린 종목을 들고 있으면 다른 매매까지 망가집니다.
안 되겠다 싶으면 손절해서 스스로 미련을 끊으세요. 잘하는 사람들도 손절을 많이 합니다. — 삼대팔백
원칙이 느슨해진 상태에서 큰 비중으로 운 좋게 크게 먹으면, 그게 다음 큰 손실의 씨앗이 됩니다. — 삼대팔백
숏커버링을 노리고 들어갔다면 한 파동 안에 나오세요. 더 간다고 버티다 '어깨인가' 싶을 때 바로 내리지 않으면 설거지당합니다. — 푸리아이
다시 한번, 10월을 함께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위에 정리한 이야기들은 전부 여러분이 채팅방에서 서로에게 건넨 말입니다.
단타맵이 정보를 모아 주는 곳이라면, 이 채팅방은 사람이 모여 서로를 지켜 주는 곳이었습니다.
시즌 2에서도, 잃지 않고 오래 살아남는 사람으로 같이 만나요.
추신. 여기 적은 건 채팅방에서 나온 개인 경험과 의견을 모은 것이고, 매수·매도 추천이 아닙니다. 매매 판단과 책임은 언제나 본인에게 있습니다.
개인 의견이에요 · 투자 판단과 손실은 본인 몫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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